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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 테슬라(TESLA) AI데이 허접한 복습

by [02] 2021. 8. 22.

사진 출처: TESLA 공식 YOUTUBE

 

한국 시간으로 2021년 8월 20일 오전 9시, 테슬라의 AI데이가 열렸다. 나는 외근중에 운 좋게 유튜브를 볼 수 있었기에(진짜 운이 좋았다. 예상치 못했는데!!) 생방송을 끝까지 시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은 높고도 강했다. 정확히 99.99% 정도 못알아 들었다. 실시간 통역을 해주는 유튜버 채널에 들어가서 실시간으로 들어도 봤는데, 도통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AI데이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각종 매체의 기사를 통해 복습해보겠다. 

 

테슬라 AI데이 시작 전 상황 / 출처: 트위터

 

복습하기 전에... 이번 생방송에 있었던 간단한 헤프닝 하나. 테슬라에는 전체적으로 일론 타임이 발동하는 걸까? 분명 AI데이는 한국 시간으로 9시에 시작한다고했다. 하지만... 실상을 까보니 이건 도대체 시작을 안한다. 9시 10분, 20분, 30분이 되어도 신나게 노래만 틀어재낀다. 덕분에 트위터에 #AIDAY나 #TESLA를 치면 테슬라에서 틀어주는 노래에 리듬을 타는 것처럼 보이는 각종 댄스영상을 올리는 트위터들이 많았는데, 덕분에 지루함이 조금 가셨던 기억이 있다.

 

TESLA AI DAY 포스터에 등장한 D1칩 / 출처: TESLA 트위터

 

▶ 테슬라 AI데이 슈퍼컴퓨터 도조(Dojo)와 D1

테슬라의 AI데이를 보면 과연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인가 싶다. 물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지칭하길 '최고의 로보틱스 회사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현재 테슬라의 섹터는 명백히 자동차에 포함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베터리 데이는 보지 못했지만, 이번 AI데이를 보며 나는 일론 머스크의 말을 눈으로 확인했다. 평소 자동차 회사의 프레젠테이션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이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설명할 수 있는 건 자동차 회사 중에는 테슬라밖에 없지 않을까?

나는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니, 그림만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그림만 봐도 이건 뭐, 자동차 회사가 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아득히 넘어선 수준의 내용이었다(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음... 테슬라뽕을 좀 맞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슈퍼컴퓨터와 자율주행을 위해 서버용 칩, 통합 시스템, 컴퓨팅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독자 설계/개발하는 자동차 회사라니! 이건 이미 엔비디아와 경쟁할만 한 소프트웨어 능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과연 현대/기아가, 폭스바겐 그룹이, 도요타가 이 정도 기술을 가지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현재 테슬라와 다른 자동차 기업 간 시가총액 차이를 조금이라도 설명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 TESLA 공식 YOUTUBE

 

→ D1칩은 50만 개의 노드를 동시에 처리하며 초당 36TB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

→ 슈퍼컴퓨터 도조(Dojo)를 통해 전 세계 100만 대 이상의 차량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처리하고 시뮬레이션 훈련하여 FSD의 완성도를 높임

 

▶ NEXT UP: 테슬라 봇(TESLA BOT)

사진 출처: TESLA 공식 YOUTUBE

 

도대체 알아들을 순 없지만 놀라운 AI데이를 보다가 갑자기 NEXT UP이라는 내용에 눈이 번뜩였다. 이윽고 첫 모습을 드러낸 테슬라 봇(TESLA BOT)은 좀 펜싱선수처럼 생기긴 했지만..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 '역시 테슬라'라고 할만 한 모습이었다. 영상에 나온 건 컨셉인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머리부분을 조금 더 음... 어떻게든 해줬으면 싶긴 하다. 사람 생각은 거의 비슷한건가?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봇의 디자인에 뭔가를 추가하는 걸 보고 좀 웃었다. 개인적으로는 흰색 스파이더맨 사진... '오! 쩌는데?' 

 

사진 출처: 트위터

 

→172cm의 키, 무게는 57kg 시속 8km의 속도로 움직이며, 20kg 중량의 물건을 옮길 수 있음. 머리 부위는 디스플레이 장착.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활용하는 센서와 반도체가 들어감. 엑추에이터(모터)도 각 관절부마다 설치되어 있음(21개인가 41개인가..)

→ "내년 시제품을 공개할 수 있을 것"

→"테슬라 봇은 테슬라 차에 담긴 오토파일럿 시스템 등 모든 기술을 총동원"

→"테슬라봇은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위험하고 반복적이거나 지루한 작업을 위해 고안"

→ 그럼 사람은 뭐하나? "하고 싶은 걸 하라(+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언급)"

 

▶ 전문가 의견: 비판적

→ WEDBUSH: AI영역이 넓어질 것. 하지만 로봇과 로봇택시는 완성되지 않은 프로젝트인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전기차 경쟁 심화 및 안전 문제에서 아직 테슬라는 자유롭지 않다.

→ Gary Black: 테슬라가 로봇을 만들거란 계획만 가지고 테슬라에 대한 입장이 (더 긍정적으로) 바뀌진 않을 것

→ 번스타인: 테슬라의 내부 통합과 촛점에 대한 우려. 자동차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은데 로봇은 방해

→ 웰스파고: 2022년 프로토타입 공개는 힘들 것, 봇 공개는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불과

 

▶ AI데이 당일 테슬라 / S&P500 주가

AI데이 당일 테슬라/S&P500 주가 / 출처: 인베스팅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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